발로 왕국의 북동쪽에 위치한 스트레카데 둥지는 무자비한 바닷바람으로 유명하다. 이것이 바로 가트 카론이 오래전에 방앗간을 세울 장소로 선택한 이유이다. 그는 이곳에 가족과 함께 와서 이웃 정착자들의 곡물을 갈아주며 생계를 꾸렸다. 곧 방앗간은 이익을 많이 남겼고 카론의 가족은 잘 살게 되었다.

가트는 근처에 있는 스트라카데를 걱정하지 않았다. 비록 날개 달린 스트라카데가 치명적인 침을 갖고 있지만 대체로 화가 났을 때에만 공격한다. 이 야수의 둥지에 가까이 가지만 않는다면 바로 옆에 산다고 해도 문제가 되진 않는다.

어째서, 어떻게 사건이 발생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날 가트가 시장에서 돌아와 보니 가족들이 몰살당하고 방앗간은 스트레카데 둥지 아래 파묻혀 있었다. 바로 그날 가트는 진절머리나는 곤충을 모조리 찾아내어 없애버리리라 맹세했다. 하지만 경험 많은 전사들도 한 번에 두마리 이상의 스트레카데를 상대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카론은 그에게서 가족과 삶을 빼앗아간 스트레카데 둥지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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